국내 1호 기록학자이자 유튜버로 활동중인 기록학자 김익한이 자신의 기록법과 기록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책을 읽고 느낀점과 핵심 내용을 간단히 적어본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 기록하는 인간, 2부 거인의 요약법과 분류법, 3부 거인의 기록법이다.
각 부는 약 3개 정도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기록을 통해 삶의 자유를 찾을 수 있고, 성장과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일반론적인 얘기이다.
2부는 본격적인 기록에 앞서 요약과 분류에 대해 다룬다.
3부는 기록을 어떻게 하는지, 여전히 기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키워드 기록법, 메모 글쓰기 등 기록에 대한 얘기이다.
전반적으로 알고 있던 기록, 메모의 장점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기록학자로 살아오며 익힌 저자의 기록법도 알 수 있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장은 2부 거인의 요약법과 분류법 중 3장 집중 부분이다.
방대한 양의 수업, 대화, 회의 등을 기록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시간만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이 때 요약하고 분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얘기한다.
요약은 우선 키워드부터 시작해 문장으로 넓혀나가는 방식을 추천하는데, 예를 들면 책 1파트를 읽고 키워드 2개를 뽑는 것이다. 그리고 그 키워드를 포함하는 주제문장을 5개정도 작성하고 연결하면 요약이 된다.
이 방법은 실제로 해보았는데, 2개라는 단어 제한이 있어 생각보다 쉽게 요약이 되었다.
이외에도 대화를 통해 사고가 깊어지는 경험이나 메모를 통해 무의식의 두려움이나 가능성을 끄집어내는 방법 등도 책 마지막에 소개하고 있다.
글을 읽지 않아 문해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작은 메모는 두꺼운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일 수 있다. 메모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논리구조를 세워보면 문해력도 자연스레 높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