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활발해지면서, 많은 직장인들은 부업에 눈을 돌리게 됐고, AI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에 사람이 하던 많은 일들이 자동화로 대체가능해지면서 부업을 넘어 1인 창업 역시 활발하게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2024년 기준 자영업자들 폐업은 100만건에 육박해 최대 수치를 달성했고, 약 42%의 기업이 1년 내에 폐업한다.
1인 기업가로 시작해 고객을 확보하고 사업 규모를 키워나가는 것에도 우선순위와 전략이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책, 1인 기업가를 만드는 성공 법칙을 읽고 요약과 느낀점을 남겨본다.
사업을 시작하면, 사람들은 먼저 비즈니스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저자는 부하율과 잠재의식, 신념, 사명, 원칙이라는 사업의 하드웨어를 먼저 설정한 뒤에 마케팅 도구, 사업 기획, 네트워킹 등의 소프트웨어를 주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하율은 휴대폰 사용 시간을 설정하거나 이메일 답변 시간을 설정하는 등 업무에 방해가 되는 작은 문제들을 없애거나 통제하는 것이고, 잠재의식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저자가 얘기하는 신념과 사명, 원칙은 아래와 같다.
신념 : ‘어떤 사람과 함께할 때 지속할 수 있고 행복한가?’에 대한 답
사명 : ‘이 신념을 이루기 위해 어떤 존재 방식을 취할 것인가?’에 대한 답
원칙 : 이 신념과 사명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식에 대한 기준
또한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책읽기를 제안한다. 몇 가지 규칙을 함께 얘기하는데, 타인이 추천하는 책을 무조건 읽지 않기, 책 한 권당 1개의 실천 하기, 읽은 책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거나 타인에게 가르치기의 3가지이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매일 창조하기와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보여주기를 3개월 정도 지속해 습관이 형성해보라고 제안한다. 저자의 컨설팅 사례로는 100명에게 제안해도 5명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중간중간 잘못 인용된 부분도 있고, 이해되지 않는 비유를 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R=VD (Reality = Vivid Dream) 개념을 RV=D 로 적거나 아래와 같은 문장은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멘토의 말투까지 베끼세요. 어이가 없는 게 제 말투가 그때 그분의 강의에 있습니다. 중간중간 반말을 섞는 것은 그분이 하십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창업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주의해야할 부분과 사기를 당하지 않는 법 등을 대략적으로 다뤄주어 빠르게 읽으면서 전반적인 내용들을 알 수 있었다.
읽는 것은 쉽지만 신념이나 사명, 원칙을 정하고 그에 맞게 직원을 뽑고 사업모델을 정하고 멘토를 정해 따르고 사업을 해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간 읽었던 책들과 비교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부족함을 느낀 책이다. 저자의 인사이트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저자의 경험도 다른 자기계발서와 비교하면 설득력이 높지 않았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며 마인드셋과 행동, 실행과 관련하여 몇가지를 느꼈고, 저자의 제안처럼 실행해보고자 한다.
같은 물을 마셔도 뱀은 독을 만들고 소는 우유를 만든다고 하지 않는가. 변하지 않는다면 책이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이 문제일 것이다.
저자가 얘기한 것처럼, 작은 성공부터 하나둘 이어가다보면, 사업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