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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최초의 동양인 변호사가 전하는 지혜, [한동일의 믿음수업]

by Bookers_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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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으로 유명한 한동일 작가는 제목에서 말했듯, 바티칸 최초의 동양인 변호사이다. 바티칸은 이탈리아 로마 안에 있는 시국으로, 교황이 바티칸의 국가원수를 맡으며 우리에게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면 들르는 바티칸 대성당으로 잘 알려져있다.

 

얼핏 서양 문명과 기독교 문화의 끝판왕 같은 이곳에서 저자는 바티칸 최초의 동양인 변호사로 활동했다. 서강대학교에서 약 5년간 강의한 라틴어 수업의 내용을 정리해 엮은 저서 라틴어 수업으로 로마의 문화와 법을 현재의 시각으로 해석해 설명하며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었다.

 

현재는 법학자 일에 집중하기 위해 가톨릭 사제에서 환속했다고 한다.

라틴어 수업을 읽으며 많은 생각할 점과 감동을 느껴 이번 책 한동일의 믿음수업을 읽어보았다.

한동일의 믿음수업

 

저자의 통찰과 라틴어, 로마법, 중세 시대 등 시대와 분야를 초월한 저자의 폭넓은 지식은 [믿음 수업]에서도 여전했다. 과거, 특히 유럽 국가들의 혼란했던 사건 사고들과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통해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고통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유럽 국가 대부분이 기독교 국가였기에 당시의 사람들이 종교를 어떻게 생각했고, 어떻게 삶에 받아들였고 또 어떻게 저항했는지에 대해서도 신부였던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덧붙여 설명해준다.

 

전반적으로 라틴어 수업에 종교적인 양념이 더해져 보다 깊이 있는 지혜와 나아갈 길을 제시해줘서 책장을 넘기기가 아쉽게 빠르게 읽어나갔다.

 

다만, 전반적인 구성과 내용이 전작 라틴어 수업과 유사했는데 전작의 감동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을까, 라틴어 수업 만큼의 깨달음이나 신선함은 느끼지 못해 조금 아쉬운 점은 있다.

 

불안과 열망의 소용돌이 속을 살아가는 우리들. 지난 세기의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이를 마주했는지 알아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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