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과학적인 방법은 대수학이나 산수처럼 정확하다. 세상에는 부를 얻는 과정을 관장하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그 법칙을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은 누구든 분명 부자가 될 수 있다.
기회의 흐름을 따라 부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그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시크릿 류의 책이다. 저자가 깨닫고 경험한 원인과 결과를 나름의 가정과 근거를 가지고 얘기해준다. 시크릿 류라고 했지만,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이나 세계적인 자기계발서 작가 나폴레온 힐, 데일 카네기,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등이 이 책을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으로 꼽는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느낀점과 인상깊은 점을 공유해본다.
저자가 주장하는 이야기는 우주를 창조한 근원물질이 있고, 이 근원물질은 아직도 우주를 몇 개는 더 창조할 정도로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 근원물질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는데, 떡갈나무를 생각하면 바로 성장한 떡갈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정해진 경로에 따라 나무를 만들어내는 힘이 작동하기 시작하는 식이다.
인간은 생각의 중심에 있는 존재인데, 그동안 인간은 손으로 만들어낸 형상에 집중해 생각한 것을 만들어내거나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바꾸는 일을 해왔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근원물질에 전달해 새로운 형상을 창조하려는 시도는 한 적이 없다.
기본 원리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만물을 만들어 낸 무형의 근원물질이 존재하는 사실을 확고하게 믿는다. 둘째, 이 물질 속에 생각이 깃들면 그 생각은 상상대로 형상을 창조한다. 셋째, 인간은 근원물질에 자신의 생각을 각인시켜 생각한 것을 창조할 수 있다.
때문에 부자가 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원하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다. 원하는 대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가난하다면, 몸이 아프다면, 건강하고 부유한 상태를 상상할 수 있을까. 본질은 건강한 모습이고 풍요로움이다. 이 진실을 바로 바라보아야 한다.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난은 우주의 원리가 아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수백 개가 넘는 씨앗을 만든다. 생각 역시 하나를 생각하면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의식은 확장된다. 지식을 넓히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부를 갈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열망이다.
쾌락만을 위해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도,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도 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의 것을 빼앗거나 속이거나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창조자가 되어 원하는 것을 모두 얻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공급이 무한하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거래도, 판매도 창조적으로 해야 한다. 비싼 것을 무작정 저렴하게 파는것은 옳바른 거래가 아니다. 예를 들어, 수억원짜리 예술품을 에스키모에게 500달러에 팔았다면 이것은 그들을 속인 것이다. 차라리 50달러짜리 총 한자루를 주는 것이 훨씬 좋은 거래일 것이다. 50달러짜리 총으로 그들은 더 많은 모피와 음식을 구해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받는 것과 비교해 상대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없다면 거래를 중단해라. 기억해라, 경쟁에서 이겨야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근원물질과의 관계를 잇는 연결고리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축복의 근원과 더 밀접한 연결을 만들어낸다.
또한 근원물질에 소원을 전달할 때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구체화해야 한다. 그리고 뚜렷한 이미지 뒤에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며, 이미 자신의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저자는 다양한 조언들을 통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끈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는 복잡한 감정이 든다. 우선, 간절히 바라고 구체적으로 원하면 우주가, 우주를 만든 엄청난 에너지가 나를 도와준다는 이야기의 달콤함이 스며든다. 한편으로는 옳은 방법일지, 맞는 이야기일지라는 의구심과 걱정이 든다.
이 책에서도 얘기하는 끌어당김의 힘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힌두교에서 우주의 진리를 끌어당기면 우리에게 온다는 원리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본문에서 성경을 인용하며 자신의 주장에 권위를 더한다.
하지만, 성경의 인용은 조금 피상적이다. 예를 들어, 예수가 얘기한 “이방인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이미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기도하여 얻는 모든 것이 너희의 것임을 믿으라.” 등의 성경 구절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전부 알고 채워주는 것처럼 들리지만,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은 모두 하나님의 뜻이고 우리가 바라는 풍요나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다.
신비주의 서적인가, 실용서인가, 종교서인가. 힌두교 서적인가, 기독교 서적인가.
이러한 나의 의문과 의심에도 다음과 같은 얘기들은 상당히 깊은 울림을 주었다.
경쟁이 아니라 창조성이 부자를 만든다.
자원이 부족해서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자원은 무한하다.
가난과 빈곤이 아니라 부유함과 풍요로움을 생각해라.
지금 바로 행동해라, 원하는 것을 받을 준비는 지금 바로 해야한다.
환경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지금 행동으로 환경을 바꿔라, 행동을 통해 더 나은 환경으로 바꿔라.
매일 완벽하게 그날 할 수 있는 일을 끝내라. 서두르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두려워 말고 행동하라.
저자가 얘기한 부자가 되는 방법, 한 번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