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벨리를 넘어 전세계인의 철학 멘토 라이언 홀리데이가 스토아철학에서 배운 "용기"에 대해 전하는 책이다. 서양의 기본 미덕으로 불리는 용기와 절제, 정의, 지혜 중 첫번째 용기가 무엇인지, 위대한 영웅들이 두려운 순간 속에서 용기를 어떻게 냈는지를 글로 풀어낸다. 읽고 느낀점과 인상깊은 구절을 적어본다.
윈스턴 처칠,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영화 300으로 잘 알려진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과 전사들, 마틴 루터 킹.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 영웅이 된 이름들이다.
그들이 특별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오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감정을 다스리기로 유명한 고대 스토아 철학자들도 두려움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 라이언 홀리데이는 이러한 두려움과 맞서는 것이 용기의 시작이며, 위대한 이들이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서가 아니라, 두려움을 마주하면서도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용기는 단순히 큰 위험에 맞서는 것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반복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책에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집안의 반대와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간호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용기를 보여줬고, 마틴 루터 킹은 불의에 맞서며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고 싸웠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는 단지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서 더욱 빛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용기'란 단지 큰 목표를 이룰 때 필요한 덕목이 아니라는 것이다. 라이언 홀리데이가 반복적으로 강조하듯, 용기는 매일의 작은 결정과 행동에서도 드러난다. 직장에서 어려운 이야기를 해야 할 때,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할 때, 혹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원칙을 지키는 것도 용기의 한 형태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쌓여 진정한 용기로 발전한다는 점이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용기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라는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이 된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이 구절은 용기에 대한 본질을 잘 설명하고 있다. 흔히 용기를 두려움의 부재로 착각하지만, 사실 두려움을 느끼는 것 자체는 인간의 본능적인 반응이다. 중요한 것은 그 두려움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행동이다.
"진정한 용기는 위대한 순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일상 속의 평범한 순간에서 더 자주 요구된다."
이 말은 용기가 특정한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선택들 속에서 용기를 낼 기회가 무수히 많다.
라이언 홀리데이의 브레이브는 단순히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나열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용기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책을 덮으며 느낀 점은, 우리 모두는 스토아 철학자들처럼 두려움을 직면하고 용기를 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일상 속에서 더 용감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