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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by Bookers_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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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나는 내 안에서 스스로 나오려 하는 것, 그것을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은 그다지도 어려웠던가?

 

데미안을 읽으면서, 어린시절 읽으면서 느낀것과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 읽으며 느낀점과 줄거리를 간단하게 적어본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줄거리

 주인공 싱클레어는 여느 어린아이와 같다. 순수하고, 부모님과 가정의 따뜻함을 사랑하고 불량한 친구의 협박에 두려워한다. 허세담아 과수원의 사과를 도둑질했다는 얘기로 친구 크로머에게 2마르크로 시작된 협박에 끌려다니던 10살의 싱클레어는 어느새 부모님에게 반항도 하고 주변 친구들에게는 술집에 자주 드나드는 것으로 영웅이 될만큼 기존의 순수함을 잃고 살아간다.

 

 그러한 방황 속에서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원망한다. 어른스러우면서 어린아이 같고, 남자같으면서 여자같은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또 다른 세상을 알려준 사람이다. 성경에 나오는 카인이 강해서 사람들의 미움을 받았다고도 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틀릴 수도 있으니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는 등.

우리가 배우는 대개의 것은 물론 전적으로 진실이고 정당하지만 이 모든 것을 선생이 보는 것과 달리 볼 수도 있단 말이야

 

 이후 알폰스 베크라는 기숙사 친구와 우연히 만난 이름도 모르는 '베아트리체'라고 이름 붙인 소녀, 노발리스의 책에 영향과 감동을 받으면서도 데미안을 그리워한다. 술집에 있던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은 술을 왜 마시는지 돌이키라는 충고를 했고, 화가 났지만 그 말을 되새기며 다시 모범생이 되어 대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우연히 만난 데미안의 어머니에게 싱클레어는 사랑을 느끼고, 전쟁에 나가 데미안의 어머니와 데미안에 대해 생각하던 중, 폭격으로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떴을 때는 데미안이 옆에 있었고, 데미안은 힘을 쥐어짜내 마지막 말을 한다.

 

너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 내가 그 안에 있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이제 싱클레어는 더이상 데미안을 찾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는 힘을 찾아나간다.

느낀점

 누구나 할 법한 어린시절의 갈등상황 부터 점점 세계가 확장되는 싱클레어의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집이 세계였다면, 성장하면서 친구와 학교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이후에도 점차 개인적인 경험들을 쌓으며 세계는 확장되어 간다. 점진적인 세계의 확장과 그 가운데서 느껴지는 주인공의 모습에 내 성장은 어땠는지 돌아보게 된다.

 

 나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여전히 알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누구나 매일매일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구독자 분들도 데미안을 통해 알을 깨고 나아가는 '나'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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