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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자의 대화법]을 읽고

by Bookers_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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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자의 대화법

 

 책의 내용을 다루기 전, 저자인 사이토 히토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저자는 일본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세금을 낼 정도로 부와 성공을 이루었으며,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일본 최고의 경영인 등으로 불린다. 병을 앓고 죽음의 문턱에 이른 적도 있지만 살아난 적이 있는데 저자는 이러한 성공과 행운이 항상 사랑과 빛을 잃지 않는 자신의 삶의 방식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종교는 없지만, 이 세상을 주관하며,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 사람들에게 생명을 나눠준 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저자가 말하는 의 본질은 사랑이며, 마치 바닷물이 증발해 구름이 되어도 비가 되어 다시 바다로 들어와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 것처럼 신의 생명은 고갈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그 생명을 나눠 받은 우리의 본질 역시 사랑과 빛이어야 한다고 한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남과 다른 것은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사랑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저의 유일한 비결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사랑은 감사와도 맞닿아 있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 공기와 물 등에도 저자는 감사함을 아낌없이 표한다. 이러한 감사함으로 저자는 대화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들이 정말 말하고자 하는 속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고자 한다. 하지만 저자는 누구에게나 친절하느라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잊지는 말라고 한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이해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자리를 피해버리면 그만이라고 한다.

 

 또한 저자는 개인의 성향을 존중한다. 예를 들어, 대화를 하다가 자주 다른 생각에 빠지거나 한 귀로 빠져나가는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면, 그건 그 사람의 성향일 뿐이다. 개성일 뿐이므로 나쁜 것이 아니고, 저자는 이러한 개성을 고치기보다 잘 활용해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개성은 잘 활용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고, 우리를 유일하게 하는 무기이자 일류로서의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재능이다. 이러한 개성을 잘 살려 최고의 매력에 도달하면 운세가 대반전을 맞이해 인생이 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성향이나 상황이 그렇지 않은데도 상대의 말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 상대의 이야기가 재미없기 때문이므로 걱정하지 말고,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라고 정중히 대답하면 된다우리가 대화할 때, 잘 듣지 못하게 하는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모든 것을 들으려는 욕심때문에 중요한 것을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다스러운 사람의 늘어지는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아도 된다.

 

 인간관계에서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때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과, 실수를 빠르게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하지 않는 것은 신뿐이므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때문에 실수를 빠르게 수습하는 방법이 중요한데, 저자는 그 비결을 좋은 인간관계로 꼽는다.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상대라면, 어지간한 일은 누구나 그럴 수 있지라며 웃어넘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먼저 사랑을 나누어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라고 말한다.

 

 저자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하지는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의 일은 발 벗고 나서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므로,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나의 상담자가 된다면 누구보다 나를 잘 도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사람의 범위에 나를 포함하지 않지만, 자기를 가장 잘 사랑하는 사람은 나 자신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인내하기를 멈추라고 한다. 어깨를 짓누르는 짐을 내려놓고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그것은 착각이며, 오히려 답답함을 벗어던지고 더 나은 곳을 향해 나아가면 좋은 일만 생길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 해방되면 기운이 좋아지고, 기운이 밝아지면 즐거운 일과 기쁜 일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도는 자녀를 기를 때도 해당된다. 시험과 성적에 관계 없이 아이를 존중하고 끝까지 아군이 된다면, 아이는 절대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내가 어떤 사람이어도 좋다라는 자기긍정감으로 단단한 사람이 된다. 또한, 언제든 원치 않는 상황에서 벗어나도 되는 것을 알기에 세상의 불합리함에 휘둘리지도 않는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누구에게나 신이 깃들어 있어, 자신은 아무리 침울한 사연을 들어도 그 사람의 미래는 점점 좋아지고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한 명 한 명이 신의 분신이므로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깨달음을 얻으면 바다가 갈라지듯 성공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닥친 시련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는 과제일 뿐이라고, 우리를 위로한다.

 

 듣는 것에 얘기한 다음, 저자는 부자의 말습관에 대해 얘기한다. 듣기에 이어 말하기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을 전하면, 메아리가 되돌아오는 것처럼 사랑이 돌아온다고 한다. 사랑을 줬는데 독이 온다면, 먼저 내가 준 것이 사랑인지를 생각한 다음, 상대에게 사랑이 없어서 독이 돌아온 것이라면 그 사람으로부터 멀어지면 된다. 자기 자신을 미워하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없으므로 스스로에게도 한껏 너그러워야 하고 자유롭게 살며 신나게 웃어야 한다. 이번에도 강조하는 것은 사랑이다. 그 사랑이 사람으로서의 매력을 만들고 영업사원의 경우, 상대의 지갑을 열게 한다. 또한, 사랑이 깔려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가 가장 필요할 것 같은 조언을 아낌없이 해줄 수 있는 것이다.

부자의 대화법

 

또한, 기운을 북돋는 말은 하면 할수록 밝은 에너지를 뿜어 좋은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문제가 해결되며, 다른 사람을 헐뜯거나 부정적인 말들은 자기 기운만 낮아질 뿐이다. 결국,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누가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사랑을 담고 있는 사람이 하는 말과, 부정적인 사람이 하는 말은 같은 말을 해도 영향이 다를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매 순간을 즐겁게 살아가려고 한다. 심각한 일이 생겨도 고민으로 발전하기 전에, ‘별수 없지’, ‘이런 일도 있는 거지하고 털어버리는데, 애써 태연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인 부자의 운이 트이는 사랑의 대화법까지, 저자인 사이토 히토리는 자신만의 성공 노하우를 아낌없이 털어놓는다. 우리가 하는 도전에 잘못은 있을 수 없으며, 어떤 경험이든 즐기기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이 잘 되지 않는 것도, 실패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며,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자하는 성공을 위한 재도약의 발판일 뿐이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즐기지 않으면 성공은 꿈조차 꿀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부자와 운

 많은 성공과 부를 다룬 책들은 어렵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데 성공의 비밀이 있다고도 하고, 절박하고 깊이 파고드는 공부와 독서에 성공이 있다고도 한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글도 있으며, 수면시간과 습관에서 성공과 부의 비밀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사이토 히토리의 1%부자의 대화법에는 그런 말들이 없어 조금은 당황스럽다. 집중하지 않는 것도, 공부를 못하는 것도 모두 개성이므로 고칠 필요가 없으며 그저 우리 안에 사랑이 있으면, 이를 통해 매력이 높아져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운이 좋아지고 인생이 바뀌게 된다고 얘기한다.

처음 읽을 때는 미신과 신비주의적인 내용이 많아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읽다 보니 신과 사랑, 우주에 대한 얘기는 저자의 철학과 삶의 태도를 담는 그릇일 뿐, 정말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 돈과 성공보다는 주어진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하고,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관계가 좋아지고 좋아진 관계 속에서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이것을 저자는 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독특하지만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는 1% 부자의 대화법을 한 번 삶에 적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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