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고 초역 부처의 말을 읽던 중, 갑자기 검색어 순위에 이 책이 오른다.
알고보니 럭키비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유명한 장원영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근 읽은 책으로 소개해서 검색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지치기 쉬운 대중 속의 노출과 무대 위의 화려함 속에서 스무 살의 어린 아이돌이 최근 읽고 있다고 얘기한 책.
부처의 말을 일본의 한 스님이 현대어로 재해석한 초역 부처의 말을 읽고 느낀점과 인상깊은 구절을 적어본다.
총 12개의 주제로 나뉘어 하나의 주제가 한 '부'로 엮이고 매 부마다 약 20여개의 부처의 말을 현대어로 재해석한 경구가 있다. 몇몇 장들의 인상 깊은 구절들을 남긴다.
1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타인을 괴롭히면서 쾌감을 얻는 습관이 몸에 배면 마음속에 화가 쌓여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만을 좇게 된다.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하는 나쁜 행동과 괴롭힘은 화로 일그러진 당신의 마음의 해로움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
화는 독사에 물린 독이 퍼지듯 온몸으로 나쁜 기운을 퍼뜨린다.
자기 안에 화내지 않는 것으로 화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부정적인 마음을, 나누어 주는 것으로 쩨쩨함을, 사실만 말하는 것으로 자기 안에 숨어있는 거짓말쟁이를 이겨라.
2부 비교하지 않는다
약간의 일을 해내면 어리석은 자는 존경받고 싶어하고 추켜세워지고 싶다며 물욕과 오만함을 드러내고 이러한 욕망과 오만함은 점차 비대해져 간다.
매도당하거나 비판받아도, 존경을 받거나 칭찬을 받아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흘려보내라. 열등감을 깨달으면 괜찮다며 받아넘기고, 우월감을 깨달으면 아무렴 어때라며 흘려보내라.
3부 바라지 않는다
쇠사슬에 묶여 있어도 나무로 만들어진 도구에 구속당해도 자기가 번 돈, 사들인 물건, 자식과 배우자에 대한 지배욕 등에 대한 집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번뇌는 욕망에 사로잡힌 생각 때문에 생긴다. 그것을 계속 곱씹으면 생각의 흐름이 막힌다.
욕망이 실현되어 얻어지는 쾌락은 찰나일 뿐, 욕망은 계속해서 꿈틀거린다.
4부 선한 업을 쌓는다
우유가 오거트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악업을 쌓아도 나쁜 결과를 불러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보는 사람이 없어도 다른 사람을 위한 한 방울의 선한 마음이 쌓여 물병을 가득 채운다.
상처 없는 손에는 독이 침투할 수 없다. 마음도 마찬가지, 악업이라는 상처가 없다면 비난도 재난도 불행도 침투할 수 없다.
이외에도 총 12부의 글들에서 저자는 친구, 자유, 깨달음, 죽음 등의 주제에 대한 부처의 말들을 알기 쉽게 전한다. 평소 불교에 관심이 없었지만 읽으면서 괴로움과 고통, 욕심을 바라보는 방향과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실천이 몇배는 더 어렵겠지만, 새해의 첫 달, 부처의 말을 읽으며 럭키비키 멘탈왕으로 거듭나 보는 것은 어떨까.
부처 석가모니의 생애를 그린 책,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기다림과 생각, 단식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성인,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고
불교의 교조이자 창시자 석가모니인 고타마 싯다르타의 삶을 저자의 해석으로 풀어쓴 소설이다. 석가모니의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지만 소설에서는 고타마는 깨달음을 얻은 스승 붓다로, 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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