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낭비하지 않도록, [세네카의 인생론]

스토아 학파 철학자 세네카의 글을 엮은 책 [세네카의 인생론]을 읽어보았다.

 

읽으며 내내 느낀 점은, 나는 잘 살고 있는가였다.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나를 위해 사용하고 있나.

내게 주어진 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상관없는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한한 시간과 감정을 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세네카는 시간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마치 시간이 무한한 것처럼 취급하며,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진짜 삶을 살겠다고 미룬다. 하지만 세네카가 지적하듯, 우리에게 주어진 미래란 보장된 것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책은 짧은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속에는 세네카가 남긴 인생의 교훈들이 가득하다. 2천 년 전 철학자의 글이 지금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무엇일까?

세네카의 인생론

 

 

시간에 대한 철학

우리는 유한한 존재처럼 모든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면서도 무한한 존재인 것처럼 온갖 것을 갈구한다.

 

세네카는 말한다.

삶은 짧지 않다. 우리가 그것을 낭비할 뿐이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허비하는 시간이 많을 뿐이다.

불필요한 걱정과 불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감정적 소모, 끝없는 욕망의 굴레 속에서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친다.

 

결국, 세네카의 가르침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야 한다는 것.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네카는 자기 성찰과 내면의 평온을 강조한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기대 속에서 휘둘리기보다, 우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 그는 "자신의 시간을 지키라"고 말한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나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오로지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 교훈은 현대에도 유효하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타인의 일상을 부러워하고, SNS에서 인정받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는 우리의 모습은 세네

가 경고한 헛된 일에 시간을 빼앗기는 삶과 다르지 않다.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이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타인의 하찮은 관심과 바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책을 덮고 나니, 남은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매 순간을 의식하며, 더 가치 있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결국, 인생이란 외부의 환경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세네카가 말했듯,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스토아 학파의 지혜가 인상깊었다면, 스토아 철학을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들을 추천한다.

 

[라이언 홀리데이의 돌파력]을 읽고

 

[에고라는 적]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