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문고전4 [격몽요결]을 읽고 격몽요결조선시대 천재 학자 율곡 이이가 찾아온 후배들이 가르침을 청하자, 직접 가르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하며 후학들에게 전하기 위해 적은 책이다. 몽매함을 깨뜨리는 비결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에는 어린아이들의 교육서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격몽요결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본다. 학문을 할 때 우선 뜻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묵은 습관을 고쳐야 한다. 학문을 할 때는 반드시 자기 마음을 정성껏 가져야 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에는 일찍 자야 한다. 배우는 사람은 마음에 다른 사물이 빈틈을 타고 침입해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부모에게 마땅히 효도해야 한다. 천하의 모든 물건 중에 가장 소중한 내 몸을 주신 분이니 그렇다. 옛날에는 배우는 자들이 벼슬을 구하지 않고 학문이 이루.. 2024. 11. 2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을 읽고 5현제 시대의 마지막 황제이지만, 로마 제국 최전성기 로마를 다스렸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고 느낀점과 인상깊은 구절들을 공유해 본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일을 안할 수 있는 절제력도 갖고 있다는 것은 불굴의 정신을 소유한 사람의 특징이다. 내가 만일 수사학이나 시문이나 다른 학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면 거기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을 텐데 다행히 그런 분야에 뛰어나지 않은 것은 신들의 은총이었다. 오늘도 나는 주제넘게 이 일 저 일 간섭하고 돌아다니는 사람, 배은망덕한 사람, ...만나게 될거야. 하지만 그들이 그런 짓들을 저지르는 것은 단지 선과 악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의 동족인 것은 혈연관계 때문이 아니라, 나와 마찬가지로 .. 2024. 11. 16.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이방인을 읽고 느낀 줄거리와 감상을 적어본다. 줄거리 주인공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지만 굳이 따지자면 변화를 싫어하는 무미건조한 사람이다. 사장이 파리 사무소에 가서 일하는게 어떠냐는 제안에도 이러나저러나 마찬가지지만 지금의 생활을 바꿀 이유가 없어 거절한다. 결혼 의사를 묻는 여자친구의 질문에도 아무래도 좋다는 식이다. 사랑해서 결혼하냐는 질문에도 그런건 중요하지 않고 여자친구가 원하면 결혼해도 좋다고 답한다. 다른 여자가 같은 질문을 해도 결혼했을거냐는 물음에도 “물론”이라고 답할만큼 건조하다. 여자친구 “마리”에게 느끼는 감정은 정욕이다. 글에서도 정욕을 느꼈다는 말은 계속해서 나오지만, 사랑을 느꼈다거나 결혼의 감정을 느꼈다거나 분노나 증오를 느꼈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강한 햇빛에 뜨거움으.. 2024. 11. 8. [페스트]를 읽고 까뮈의 소설 페스트는 1947년 발표된 소설이다. 소설에서 까뮈는 프랑스에 덮쳐온 나치의 전체주위와 그 동조 세력을 페스트라는 질병에 비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약 7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읽으며 코로나 때의 우리가 생각났다. 새롭게 덮쳐온 거부하지 못하는 사상이든 외국의 군대든, 전염성 높은 질병이든 비슷함 때문일까. 까뮈의 담담한 문체로 주인공인 의사 리외의 시각에서 써내는 질병 앞에서의 도시의 모습을 읽으며 느낀점과 대략적인 줄거리를 남긴다. 아직 전염성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악성 질병이 오랑 시에서 몇 건 발생했다. 그 증상들이 현실적으로 불안을 줄 만큼 특징이 나타나 있지는 않으나, 그럼에도 전 시민이 이해해주리라 믿으며 몇가지 예방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죽은 쥐가 한두마리씩.. 2024. 11. 3. 이전 1 다음